젤소미나3253 @아스트라 | 50레벨 | 생명의 춤꾼 | 하리하란
  • 젤소미나 @델피나드 | 32레벨 | 신기루 검 | 하리하란
    자정 직전에 햇살 담은 악어에게 물려 눕고 말았다.

    아무리 정예 몬스터라지만 특별히 까다로운 스킬을 쓰지 않는 7레벨 차이 나는 악어에게 질 이유가 전혀 없었다. 회복을 위해 덮치기로 기절시켜놓을 수도 있고, 물러서기 후 대지의 손아귀를 쓸 수도 있다. 아니 전혀 컨트롤을 하지 않고 그냥 붙어서 후드려 패도 물약을 마셨으면 괜찮았을 것이다.

    약값 좀 아끼겠다고 너무 여유를 부린 게 문제였다. 악어가 빈사 상태라 대지의 손아귀 효과 만료 시에 데미지를 받고, 이후 섬광의 길과 독화살이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약을 먹지 않았다.
    그런데 고양이가 함께 싸우고 있는 걸 깜빡한 것이다. 고양이가 메즈한 몹을 깨웠다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누운 뒤였다.

    기운이 빠져서 이제야 반성문을 쓴다.
    이것으로 필드에서는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지 않겠다는 목표가 깨어졌다. 조금 허탈하다. 몇일 쉬었다 해야겠다.
    2013-03-09 13:52 노래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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