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네 번째 저승 문턱을 밟았다.
명인 풀셋 제작 완료할 때까지 레벨업을 멈추고 있어서
요즘은 경험치는 주지 않고 아이템은 드랍되는 몬스터를 잡고 있다.

짬날때마다 노래의 땅 집에서 이니스테르 남쪽으로 건너가서 오토들 틈에서 가재를 잡는데
갈때마다 언덕 위에 햇살 담은 물구나무 괴물이 젠되지 않았나 찾아본다. 레벨 차이가 많이 나서 전혀 애먹이지 않고 좋은 햇키움 공급원 역할을 해줬는데...

그런데 좀전에 그만 이녀석을 잡다가 눕고 말았다.
콤보를 안넣고 장난치다 보니까 내가 먼저 누워있었다.
귀찮게 반성문을 쓰는 것이 캐릭터의 죽음에 대한 벌칙이니까 쓰긴 쓰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난다. 기십번 잡으며 밥으로 생각한 몬스터한테 눕다니... 역시 아무리 상대가 약해보여도 정예는 정예, 방심은 금물이다.
사명 단일 딜링은 스킬을 활용한 타이밍 딜 빼고는 정말 보잘것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