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53 @아스트라 | 계승자 4레벨 | 길잡이 | 하리하란
  • 도문 @크라켄 | 54레벨 | 길잡이 | 하리하란
    그래 나 안쿨하다.
    쿨하지 않아. 그런데 너무 화가 난다.

    가이드라인을 빡세게 그려줘서 상상의 폭이 너무 좁았던 제시문들,
    빡빡함을 넘어서 고문 수준으로 적었던 글자수 제한.

    이건 아무리 봐도 출제자가 원하는 스토리가 정해져 있는 이벤트였고,
    그래서 더 반항심으로 어떻게든 틀을 깨려고 발버둥 친건 맞다.

    그래서 구성이 깨졌고, 크기는 지나치게 부풀었으며, 적은 글자수에 그걸 담는건 무리였지.
    허나 충분히 세련되게 비틀어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얄팍한 자존심으로 어떻게든 내것으로 꽉꽉 채우려 했던 내 욕심이 너무 컸다.

    결과물이 뜬금없고 무너진 구성에, 엉망진창이라는건 안다.
    그래도...

    그래도 드립이나 개그로만 가득한 작품들은 이기고 아차상이라도 받을거라 기대했어서 더욱..
    좀 타격이 크다.
    2014-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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