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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히키코모리의 나홀로 긴모래톱 바캉스 [여름휴가 맞이 커뮤니티 이벤트] 막차탑승
2022-08-04 01:34 조회 14131 하꿍 @다후타 계승자 19레벨 정령술사 하리하란[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선명한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장마철이 끝나고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던 여름날이었다.
매일같이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 놓은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지겹다....
바깥 날씨도 좋은 것 같은데 갑자기 바다가 가고 싶어졌다. 기분 전환 겸 나가볼까?
혼자 그냥 와버렸다... 뜨겁다... 괜히 나왔나...
3년 전에 산 비키니를 다시 꺼내 입어보았다. 놀러 온 기분 낼 겸 나름 포즈도 취해본다.
낚시를 하고 있는 아저씨가 보인다. 구경가봐야지.
....
재미없다. 저 멀리 공놀이를 하고있는 언니들이 보인다. 나도 껴달라고 해봐야지.
공놀이는 나에게 무리인거 같다...
옆으로 나와 해변에 다다르니 많은 커플들이 보였다.
커플들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아파 계속 걷다 보니 왠 아줌마가 서 있는걸 보았다.
바로 옆에서 인어족 한명이 수영을 가르치고 있길래 나도 배우기로 했다.
확실히 수영은 체력소모가 심한 것 같아 일광욕을 하며 좀 쉬기로 했다.
어느 정도 쉬었을까 저 멀리서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 언니들이 나를 불렀다.
오랜만에 이렇게 떠드니 재밌던거 같았다.
언니들이 물속이 엄청 이쁘다고 해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본인 질식하는 줄도 모르고 사진 찍던 인스타충의 폐해.jpg
기절했다가 눈을 떠보니 나는 선상 연회장 위였다.
연회장을 즐기던 사람들이 나를 발견하고 구해준 것 같았다.
다사다난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꽤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가끔은 이렇게 나와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뜨거운 여름입니다.
방에만 있는 것보다 가끔은 밖에 나가 새로운 추억을 쌓는게 어떨까요?
젊음이 더 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