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

렙소디 : 안녕하세요? 제가 아들이고 32세입니다. 아버지께선 61세 이시구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해서 주로 밤에 하고 아버지께선 저보다 먼저 와서 하고 계십니다. 텃밭 관리도 아버지께서 주로 하십니다.

기자 : 아~ 그렇군요. 두분중에서 누가 아키에이지를 먼저 시작하신거죠??

렙소디 : 같은 날에 시작했어요.

기자 : 허 글쿠나. 그럼 누군가가 추천해주셔서 하신건지?

렙소디 : 아뇨 그런건 아니구요. 전에 하던 게임 정리하고 할만한 게임을 찾다가 같이 넘어온거예요.

기자 : 아~ 그렇다면 이전부터 두분께서 같이 게임을 해오신거네요?

렙소디 : 네 디아블로2부터 같이 해왔으니 10년이 넘었네요.

기자 : 참으로 부러운 부**간이시네요.

렙소디 : 리니지, 리니지2, R2, 테라, 아이온, 블소 그 외에는 기억이 안나네요.

기자 : (그냥 RPG의 역사를 나열하신게 아닌거였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나저나 아버님(이삭줍기)께선 한마디도 없으세요~!

렙소디 : 아...지금 커피타러 가셨어요.

기자 : 그렇군요 ㅋㅋ 그럼 두분께선 주로 어떤 컨텐츠를 즐기시나요?

렙소디 : 예전부터 해온 게임들 성향이 전투 성향 게임들이라 전투 위주로 즐겨요.

기자 : 육식 부자시군요 ㅋㅋ 하긴 방금 검색해서 아이템 뭐 착용하고 있으신지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렙소디 : 넹... 제 허리가 휘는....0

기자 : 이삭줍기님 아이템도 렙소디님께서 다 맞춰주시나봐요??

렙소디 : 그렇죠...ㅋㅋ 아버지 오셨네요.

기자 : 아...말씀이 없으시다고 말씀 드렸더니 커피 타러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드님이 ㅋㅋ

이삭줍기 : 전 별로 할말이.

기자 : 렙소디님 오기 전에는 혼자 계신다던데 주로 혼자 계실때는 뭐 하시나요?

이삭줍기 : 거의 항상 자유도에 있는데요.

기자 : 자유도에서 항상 전투만...?

이삭줍기 : 네 거의 전투만.

기자 : 두분다 엄청나시네요 ㅋㅋㅋㅋ 컨트롤이 엄청나시겠어요.

이삭줍기 : 난 발컨입니다.

렙소디 : 전 그냥 하는 편이예요.

기자 : 두분 깃전하면 누가 이기나요??

렙소디 : 그야 당연히 제가;;

기자 : 아버지를 상대로 때려도 아무 말 안하시나요? ㅋㅋㅋ

이삭줍기 : 게임에서야 뭐...

렙소디 : 그런가...ㅋㅋㅋ 실제로 결투는 안하죠. 할 일이 없어요.

기자 : 어머니께서 많이 안좋아하시겠는데요? 너무 부자간에만 논다고 ㅋㅋ

렙소디 : 네 많이 안좋아하십니다.

기자 : 막 잔소리도 많이 하시고...? 지금도 그런가요?

렙소디 : 지금은 어머니께선 출타중이십니다. 둘이서 같은방에 컴퓨터 두고 나란히 앉아서 게임중이예요.

이삭줍기 : 난 좀 요즘 마누라한테 기가 죽어서 조용히 함

기자 : 아~ ㅋㅋㅋㅋ 근데 아이템 같은 경우는 아버지 생신때나 어버이날이라던가 그런때 선물로 사드리는 편인가요?

렙소디 : 아뇨 그런건 없어요.

기자 : 그럼 아버지께서 이러이러한게 필요하다 하면 사드리는거?

렙소디 : 네 여유있고 가격 적정하면 그러는 편입니다.

기자 : 그렇군요 ㅎㅎ 이삭줍기님, 저~ 옆서버에 63세 유저가 있는데 다른 게임에서도 연장자를 만나시는 경우가 있나요??

이삭줍기 : 동년배들 많아요. 리니지부터 R2까지.

기자 : 리니지가 첫게임 이었나요?(위에서 분명 디아블로2부터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순간 까먹은...)

렙소디 : 디아블로2요. 저는 올덱 아마였고 아버지께선 랜스 바바 하셨어요.

기자 : 아~ 그래요? ㅋㅋㅋ 저는 체라소서랑 질딘 했었는데 ㅋㅋㅋ

기자 : 그나저나 전투를 자주 하다 보면 적들이 이삭줍기님 시체를 발로 찰때도 자주 있을텐데 기분이 나쁘시겠어요 ㅋㅋ

이삭줍기 : 그런거 까지 신경쓰면 게임 못하죠. 그러려니 함.

기자 : ㅋㅋㅋ 글쿤요. 페란섭에 63세 유저는 '함부로 차지마라' 라는 칭호를 받으셨거든요. 그래서 여쭤본거예요.

이삭줍기 : 그거 괜찮네.

렙소디 : ㅋㅋㅋㅋㅋ

이삭줍기 : 나는 발로 차본적이 없는데.

렙소디 : 저도 발로 차본적이 없어요. 아예 발차기가 지정이 안되어있어요.

기자 : (....

렙소디 : 역시 알피지 게임은 여캐죠.

이삭줍기 : 여자 캐릭이 예쁨 ㅎㅎ

기자 : 그럼 서대륙 동대륙중에 서대륙 고른 이유는...?

렙소디 : 직장 마치고 와보니 아버지께서 먼저 서대륙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서대륙을 했죠.

기자 : 아버지께서 서양 취향이시군요? ㅋㅋㅋ 저는 근데 여캐는 왠지 하리하란이 더 귀엽던데 ㅋㅋ

이삭줍기 : 망설이긴 했음.

기자 : ㅋㅋㅋㅋ 여튼간에 부러운 부자지간이네요 ㅎ 울 아버지께선 겜 하면 잔소리 많이 하시는데 ㅋㅋ

렙소디 : 대신에 어머니께서 잔소리를 몰빵으로 해주시죠.

기자 : 아~ 어머니께서 극딜ㅋㅋ 여튼간에 이쯤에서 마무리 할게요 ㅎ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예를 들어 게임에 바라는 점 이라던가...?

이삭줍기 : 전 없습니다.

(렙소디님께선 아키에이지 하시면서 드는 생각을 자세히 말씀해주셨어요.)

렙소디 :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말이니깐 ㅋㅋㅋ 동대륙 서대륙 서로 즐겁게 게임해요~!!!

기자 : 네~ ㅎㅎ 두분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겜 하셔요~ ㅋㅋ

렙소디 : 안그래도 지금 가려구요. 같이 가시죠.

(이래서 시작된게 4월 20일 토요일에 있었던 대규모 자유도 쟁이었습니다 ㅋㅋ)

이삭줍기님께선 전장을 너무 활보하고 다니셔서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전장에서의 렙소디님!!

추신 : 이날 자유도 전쟁은 결국 졌습니다 ^^;; 기자는 먼저 스샷 찍고 로그아웃을 했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동대륙분들의 엄청난 단합력에 의해 졌다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