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소미나3253
@아스트라
50레벨
생명의 춤꾼
하리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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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샤니 @델피나드 50레벨 환영사 하리하란헿헿헿 이런 날이 다 있네
신나기도 하지만 신기해서 기념샷
인원이 별로 없긴 했다 탱1 드리블1 딜5 힐2 -
아크샤니님이 나찰님을 팔로우 합니다.2013-05-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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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샤니님이 메이짱님을 팔로우 합니다.2013-05-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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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미나 @델피나드 42레벨 신기루 검 하리하란(...계속)
새벽에 34레벨 햇살 담은 두들링을 노리다가 또다시 저승의 문턱을 밟았다.
레벨 차이가 나도 판금갑옷을 입은 상태로는 마법 데미지가 아파서 무척 힘들었다.
죽음의 속박을 쓰는데 점점 데미지가 늘어나 반피가 날아간다.
속도가 크게 느려져서 끊어낼 수가 없었다. 덮치기를 쓰면 공중에 뜬 후 타격까지 슬로우모션으로 3초 정도 걸리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기공포 같은걸 중간중간 쏘는데 시전시간 없이 빠르게 근접 마법 데미지를 준다. 이게 또 보통 800 전후로 피해가 들어온다.
결국 첫 시도 때 함께 빈사상태가 되었는데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속 공격하다 기공포를 맞고 먼저 누웠다. 이후 몇차례 더 시도하다 죽척 타이밍을 놓치고 재차 누워버렸다. 결국 고양이를 먼저 접근시켜 첫 속박을 시전하게 만들고서야 겨우 잡아냈다.
이것으로 필드에서 이미 세 번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
그러나 아직 죽음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 -
젤소미나 @델피나드 42레벨 신기루 검 하리하란게임의 영웅 서사 구조가 전통적인 그것과 다른 점 중 하나는
부활이라는 개념이 있어 캐릭터의 죽음이 보통 그다지 큰 사건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유저들은 빠르게 귀환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캐릭터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좀처럼 힘들다.
내 캐릭터 고유의 서사 구축에 의미를 두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이 가치가 있다는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의 전제조건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체력이 아니라 사기(morale), "당신은 죽었습니다"가 아니라 "당신은 후퇴합니다" 메시지를 출력하는 방식으로 서사적인 혼란을 차단했던 모 게임을 플레이할 땐 전혀 캐릭터의 죽음을 강박적으로 피하려 하지 않았다.
명확하게 "당신은 죽었습니다."라고 메시지가 출력되는 것이 캐릭터가 겪는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얘기다.
(계속...)